새알의 이름 뜻이 있나요?

‘새알’은 새롭게 알기, 세상을 알기의 줄임말로, 하고싶은 말들이 턱 끝까지 차오른 18살들이 모여 만든 뉴스레터 팀이에요. *인턴십의 일환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했고, 자유롭게 글을 쓰며 새삼스럽게 성장하길 원합니다.

(*인턴십: 이우고등학교 2학년의 필수 교육과정으로, 각자의 키워드를 선정 후 세상과 연결하여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예요. 직접 기업의 인턴으로 일해보기도 하고, 저희처럼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활동하기도 한답니다.)

왜 하필 ‘좋은 어른’에 관한 글을 쓰나요?

이우고등학교에서는 매년 4월, 세월호 참사 기억식을 진행합니다. 10번째 봄을 마주한 올해 4월에도, 어김없이 기억식을 진행했어요. 전교생이 모두 모여 함께 분노하고, 눈물을 흘린 시간이었습니다.

에디터 세 명은 전부 *세준위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요. 약 한 달의 시간 동안 참사에 대해 공부하며 세상의 다양한 어른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. 무책임한 어른, 무능한 어른, 쉽게 혐오하는 잔인한 어른까지. 저희가 꿈꾸는 ‘좋은 어른’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지요. 그래서 저희는 좋은 어른이 되자고, 적어도 우리가 봤던 무책임한 어른들이 되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.

기억식을 닫으며 세준위 위원장 선배가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. “기억해 주세요. 좋은 어른이 되기로 결심하는 그 마음이 바로 연대입니다”. 새알이 3개월을 거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, 결국 이 한마디 때문일지도 몰라요.

(*세준위: 이우고등학교 ‘세월호참사 추모 주간’을 준비하는 학생 위원회로, 기억식 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상영, 낭독회 등 전반적인 추모주간을 기획합니다.)